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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의 작가 : Richard Serra

당신의 경험으로 완성되는 작품

Magazine No.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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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chard Serra’s “Tilted Arc”; Credit…Neal Boenzi/The New York Times

드넓은 광장 한복판을 가로지르는 커다란 철판이 세워져 있다. 높이는 3.65m에 길이는 무려 36.5m나 되었고, 그 무게는 73t에 달한다. 이 철판이 20세기에 가장 중요한 작가 중 한명인 리처드 세라의 ‘작품’이다. 1981년 당시 17만 5천달러의 금액으로 세워진 이 작품으로 인하여 약 10년간 논란이 끊이질 않았다. 이 어마어마한 크기에 작품을 세운 작가 ‘리처드 세라’. 그가 이 작품으로 말하고 싶었던 건 무엇일까.  




 

Verbl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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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chard Serra <Verb list> 1967–68 © 2020 Richard Serra / Artists Rights Society (ARS), New York

1939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태어난 리처드 세라는 버클리에 위치한 캘리포니아 대학에서 영문학을 수료하고, 예일 대학에서 회화를 공부하였다. 1960년대 리처드 세라는 재료 그 자체에 몰두하면서 다양한 속성을 드러내는 작업을 실현하기 위해서 ‘Verb list (타동사 목록)’을 작성한다. 84개의 동사와 24개의 구(句)로 이루어진 이 리스트는 ‘말다 (to roll)’, ‘접다 (to fold)’ 등 작업을 제작할 시 재료에 가할 수 있는 최소한의 행위들을 나타내는 동사 뿐만 아니라 ‘긴장 상태의 (of tension)’, ‘중력의 (of gravity)’ 등 재료의 상태 혹은 재료가 그 상태로 있게 하는 자연 현상을 나타내는 단어들로 구성되어 있다. 그는 이 리스트에 대하여 “작품을 어떻게 구성하고 완성할 것인지를 생각하는 대신, 동사를 결정했고 그 결과는 의식하지 않았다. 그래서 재료를 찢고 자르고, 접기 시작했다.”라고 설명한다. 이 리스트에 있는 행위와 상태를 결합하는 방법은 리처드 세라의 전 작업을 이루는 기반이 되는데, 이 목록들은 재료와 작품 사이에 관계를 만들어내는 역할을 한다. 이러한 그의 작업은 재료의 본질적인 특징을 살려내고 작품을 만들어가는 과정 그 자체를 중요시하는 그의 작품 세계를 보여준다. 


이후 그는 미국을 넘어 유럽에서 자신의 작업을 발표하면서 명실상부 ‘미니멀리즘’을 선도하는 대표적인 조각가로 자리매김한다. ‘미니멀리즘’이란 제2차 세계대전을 전후로 나타나기 시작한 예술사조로, 대상의 본질만을 남기고 불필요한 요소들을 제거하는 경향으로 최소한의 색상을 사용해 기하학적인 뼈대만을 표현하는 단순한 형태의 작품을 말한다. 


특히 1970년대부터는 ‘철’이라는 소재를 적극 작품에 반영하기 시작하는데, 이는 대학에서 미술공부를 할 당시의 제철소에서 생계를 위해 일했던 경험에서 비롯된 것이다. 그는 강인하고 무거운 철의 속성을 부드러운 곡선의 형태로 바꾸어 우리가 알고 있던 기존의 ‘철’에 대한 관념을 다시금 생각하게 하고 거대하고 묵직한 대형 작업들을 잇달아 선보이면서 세계적인 작가로 발돋움하게 된다.


** 참고문헌 : ‘리처드 세라(Richard Serra)의 작업에 나타난 즉물성(literality)’, 정아림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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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의 주제는 바로 당신의 경험, 당신의 걷기입니다
(The subject of the work is your experience, your walking).

리처드 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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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ew of Federal Plaza showing the length of Tilted Arc, © Richard Serra/Artists Rights Society (ARS), New York. Photo: James Ackerman  







Tilted Arc

1981년 7월 미국연방조달청의 의뢰를 받은 리처드 세라는 서두에서 논했던 문제(?)의 작품 ‘기울어진 호(Tilted Arc)’를 뉴욕 맨해튼 연방청사 광장 한 가운데를 가로지르며 설치한다. 이 작품은 세워지자 마자 여기저기서 불만의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대다수의 시민들은 이 거대한 철판 조각 때문에 광장을 거닐 때 빙 둘러서 가야 한다는 불편함을 호소하였고, 철판 고유의 특성을 그대로 드러내는 리처드 세라 작품의 특징인 녹슨 외형은 흉물이라는 비판을 들을 정도로 점차 여론은 악화되었다. 

사실 이러한 ‘불편함’은 리처드 세라가 의도적으로 느끼게 한 것이다. 리처드 세라는 이 작품에 의도를 세 가지로 정리했는데, 첫째, 연방청사 광장을 가로지르는 강철벽이 통행과 시야의 불편함을 가져오게 해서 광장을 다시한번 인식하고 자신의 움직임을 깨닫게 하고자 했다. 둘째로, 광장을 두 개의 다른 지역으로 구분해 완전히 새로운 두 공간의 느낌을 경험하도록 유도하였다. 마지막으로 우리를 억압하는 권력을 경험하길 원했다. 이 연방청사 광장은 거대한 연방청사 건물 앞에 있는데 세라는 ‘기울어진 호’라는 강철 장벽을 그곳에 세워 놓음으로써 시야를 방해하고 움직임을 막는 경험과 바로 앞에 있는 연방청사(정부)가 지닌 ‘권력의 힘’을 은유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하지만 작가의 의도와는 다르게 날이 갈수록 시민들의 불만은 멈추지 않았고 결국 1985년 3월 6일에 이 작품의 존치 여부와 관련하여 공청회를 열게 되었다. 이 공청회에는 3일간 180여명이 참여하여 진행되었고 이중 68명이 자신의 의견을 밝혔다. 공청회가 열리는 동안 의견을 담은 탄원서 7,412건과 편지 1,779통이 주최측에 도착했다고 한다. 이중 절반 이상인 4,500건 이상이 이전을 촉구하는 내용이었다. 리처드 세라는 거듭하여 ‘이 작품은 이 곳에 있을 때만 의미가 있다’ 라며 이전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하지만 결국 설치 8년만인 1989년 연방청사 광장에서 철거되었다. 그의 이 거대한 철판 조각은 3등분이 되어 브루클린의 한 창고로 옮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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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ew of Federal Plaza with Tilted Arc seen from the side. © Richard Serra/Artists Rights Society (ARS), New York. Photo: Susan Swid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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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moving Tilted Arc, 15 March 1989 © Richard Serra/Artists Rights Society (ARS), New York. Photo: Jennifer Kotter

리처드 세라는 철거된 자신의 작품 ‘기울어진 호(Tilted Arc)’에 대하여 마치 가족을 잃은 듯한 것과 같다고 언급하기도 하였다. 이후에도 그는 필라델피아, 세인트 루이스, 상파울루 등 전세계에 걸쳐서 대형 조각을 설치하였다. 이중에서도 가장 그의 역작으로 손 꼽히는 것은 뉴욕 디아 비콘(Dia Beacon)에 영구 설치 되어 있는 <Torqued Ellipses>와 빌바오 구겐하임 뮤지엄(Bilbao Guggenheim museum) 1층에 있는 <THE MATTER OF TIME>이다. 두 작품 모두 ‘철’에 대해 가지고 있던 강인하고 무겁고 거친 속성에서 유연하고 부드러운 속성으로 대체되었으며 그의 철 조각은 ‘철’에 대한 우리의 관념을 다시금 상기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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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chard Serra, <Torqued Ellipses> installation view at Dia:Beacon. 
© Richard Serra/Artists Rights Society (ARS), New York.
Photo: Bill Jacobson Studio, New Y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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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chard Serra, <THE MATTER OF TIME>, installation view at Dia:Beacon
© 2018 Richard Serra/Artists Rights Society (ARS), New Y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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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뉴욕 가고시안에서 열린 리처드 세라의 개인전 <Richard Serra: Forged Rounds>의 포스터

1939년생으로 올해 만 81세인 리처드 세라는 아직도 왕성하게 작품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2019년에는 그의 신작 <Rounds>를 선보이는 전시를 가고시안 갤러리에서 진행하였다. 이 전시를 통해 리처드 세라는 원형 혹은 원통형 드럼으로 구성되어 총 21개의 대형 조각품이 설치하였다. 이 중 가장 무거운 작품은 50톤에 달했는데, 리처드 세라는 만약 이 작품이 75톤이었으면 조지 워싱턴 다리를 건너지 못했을 거라며, 다행히 50톤이었다고 뉴욕 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작품 설치와 관련한 비하인드를 밝히며 이번 전시가 ‘생애 가장 무거운 전시’가 될 거라고 하였다. 

본질을 탐구하고 시간의 흐름에 따른 변화까지 계산하여 완성된 그의 작품은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선사한다. 특정 장소를 기반으로 설치 미술을 하면서 관객의 움직임을 유도하여 작품을 완성시키는 리처드 세라. 우연히 그의 작품을 만난다면 작가의 의도대로 움직이면서 작품을 함께 완성해 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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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chard Serra’s “Tilted Arc”; Credit…Neal Boenzi/The New York Times

드넓은 광장 한복판을 가로지르는 커다란 철판이 세워져 있다. 높이는 3.65m에 길이는 무려 36.5m나 되었고, 그 무게는 73t에 달한다. 이 철판이 20세기에 가장 중요한 작가 중 한명인 리처드 세라의 ‘작품’이다. 1981년 당시 17만 5천달러의 금액으로 세워진 이 작품으로 인하여 약 10년간 논란이 끊이질 않았다. 이 어마어마한 크기에 작품을 세운 작가 ‘리처드 세라’. 그가 이 작품으로 말하고 싶었던 건 무엇일까.  




Verbl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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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chard Serra <Verb list> 1967–68 © 2020 Richard Serra /
Artists Rights Society (ARS), New York

1939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태어난 리처드 세라는 버클리에 위치한 캘리포니아 대학에서 영문학을 수료하고, 예일 대학에서 회화를 공부하였다. 1960년대 리처드 세라는 재료 그 자체에 몰두하면서 다양한 속성을 드러내는 작업을 실현하기 위해서 ‘Verb list (타동사 목록)’을 작성한다. 84개의 동사와 24개의 구(句)로 이루어진 이 리스트는 ‘말다 (to roll)’, ‘접다 (to fold)’ 등 작업을 제작할 시 재료에 가할 수 있는 최소한의 행위들을 나타내는 동사 뿐만 아니라 ‘긴장 상태의 (of tension)’, ‘중력의 (of gravity)’ 등 재료의 상태 혹은 재료가 그 상태로 있게 하는 자연 현상을 나타내는 단어들로 구성되어 있다.


그는 이 리스트에 대하여 “작품을 어떻게 구성하고 완성할 것인지를 생각하는 대신, 동사를 결정했고 그 결과는 의식하지 않았다. 그래서 재료를 찢고 자르고, 접기 시작했다.”라고 설명한다. 이 리스트에 있는 행위와 상태를 결합하는 방법은 리처드 세라의 전 작업을 이루는 기반이 되는데, 이 목록들은 재료와 작품 사이에 관계를 만들어내는 역할을 한다. 이러한 그의 작업은 재료의 본질적인 특징을 살려내고 작품을 만들어가는 과정 그 자체를 중요시하는 그의 작품 세계를 보여준다. 


이후 그는 미국을 넘어 유럽에서 자신의 작업을 발표하면서 명실상부 ‘미니멀리즘’을 선도하는 대표적인 조각가로 자리매김한다. ‘미니멀리즘’이란 제2차 세계대전을 전후로 나타나기 시작한 예술사조로, 대상의 본질만을 남기고 불필요한 요소들을 제거하는 경향으로 최소한의 색상을 사용해 기하학적인 뼈대만을 표현하는 단순한 형태의 작품을 말한다. 


특히 1970년대부터는 ‘철’이라는 소재를 적극 작품에 반영하기 시작하는데, 이는 대학에서 미술공부를 할 당시의 제철소에서 생계를 위해 일했던 경험에서 비롯된 것이다. 그는 강인하고 무거운 철의 속성을 부드러운 곡선의 형태로 바꾸어 우리가 알고 있던 기존의 ‘철’에 대한 관념을 다시금 생각하게 하고 거대하고 묵직한 대형 작업들을 잇달아 선보이면서 세계적인 작가로 발돋움하게 된다.


** 참고문헌 : ‘리처드 세라(Richard Serra)의 작업에 나타난 즉물성(literality)’, 정아림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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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ew of Federal Plaza showing the length of Tilted Arc, © Richard Serra/Artists Rights Society (ARS), New York. Photo: James Ackerman  





Tilted Arc

1981년 7월 미국연방조달청의 의뢰를 받은 리처드 세라는 서두에서 논했던 문제(?)의 작품 ‘기울어진 호(Tilted Arc)’를 뉴욕 맨해튼 연방청사 광장 한 가운데를 가로지르며 설치한다. 이 작품은 세워지자 마자 여기저기서 불만의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대다수의 시민들은 이 거대한 철판 조각 때문에 광장을 거닐 때 빙 둘러서 가야 한다는 불편함을 호소하였고, 철판 고유의 특성을 그대로 드러내는 리처드 세라 작품의 특징인 녹슨 외형은 흉물이라는 비판을 들을 정도로 점차 여론은 악화되었다. 

사실 이러한 ‘불편함’은 리처드 세라가 의도적으로 느끼게 한 것이다. 리처드 세라는 이 작품에 의도를 세 가지로 정리했는데, 첫째, 연방청사 광장을 가로지르는 강철벽이 통행과 시야의 불편함을 가져오게 해서 광장을 다시한번 인식하고 자신의 움직임을 깨닫게 하고자 했다. 둘째로, 광장을 두 개의 다른 지역으로 구분해 완전히 새로운 두 공간의 느낌을 경험하도록 유도하였다. 마지막으로 우리를 억압하는 권력을 경험하길 원했다. 이 연방청사 광장은 거대한 연방청사 건물 앞에 있는데 세라는 ‘기울어진 호’라는 강철 장벽을 그곳에 세워 놓음으로써 시야를 방해하고 움직임을 막는 경험과 바로 앞에 있는 연방청사(정부)가 지닌 ‘권력의 힘’을 은유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하지만 작가의 의도와는 다르게 날이 갈수록 시민들의 불만은 멈추지 않았고 결국 1985년 3월 6일에 이 작품의 존치 여부와 관련하여 공청회를 열게 되었다. 이 공청회에는 3일간 180여명이 참여하여 진행되었고 이중 68명이 자신의 의견을 밝혔다. 공청회가 열리는 동안 의견을 담은 탄원서 7,412건과 편지 1,779통이 주최측에 도착했다고 한다. 이중 절반 이상인 4,500건 이상이 이전을 촉구하는 내용이었다. 리처드 세라는 거듭하여 ‘이 작품은 이 곳에 있을 때만 의미가 있다’ 라며 이전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하지만 결국 설치 8년만인 1989년 연방청사 광장에서 철거되었다. 그의 이 거대한 철판 조각은 3등분이 되어 브루클린의 한 창고로 옮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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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ew of Federal Plaza with Tilted Arc seen from the side. © Richard Serra/Artists Rights Society (ARS), New York. Photo: Susan Swid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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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moving Tilted Arc, 15 March 1989 © Richard Serra/Artists Rights Society (ARS), New York. Photo: Jennifer Kotter

리처드 세라는 철거된 자신의 작품 ‘기울어진 호(Tilted Arc)’에 대하여 마치 가족을 잃은 듯한 것과 같다고 언급하기도 하였다. 이후에도 그는 필라델피아, 세인트 루이스, 상파울루 등 전세계에 걸쳐서 대형 조각을 설치하였다. 이중에서도 가장 그의 역작으로 손 꼽히는 것은 뉴욕 디아 비콘(Dia Beacon)에 영구 설치 되어 있는 <Torqued Ellipses>와 빌바오 구겐하임 뮤지엄(Bilbao Guggenheim museum) 1층에 있는 <THE MATTER OF TIME>이다. 두 작품 모두 ‘철’에 대해 가지고 있던 강인하고 무겁고 거친 속성에서 유연하고 부드러운 속성으로 대체되었으며 그의 철 조각은 ‘철’에 대한 우리의 관념을 다시금 상기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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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chard Serra, <Torqued Ellipses> installation view at Dia:Beacon. 
© Richard Serra/Artists Rights Society (ARS), New York.
Photo: Bill Jacobson Studio, New Y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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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chard Serra, <THE MATTER OF TIME>, installation view at Dia:Beacon
© 2018 Richard Serra/Artists Rights Society (ARS), New Y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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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뉴욕 가고시안에서 열린 리처드 세라의 개인전 <Richard Serra: Forged Rounds>의 포스터

1939년생으로 올해 만 81세인 리처드 세라는 아직도 왕성하게 작품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2019년에는 그의 신작 <Rounds>를 선보이는 전시를 가고시안 갤러리에서 진행하였다. 이 전시를 통해 리처드 세라는 원형 혹은 원통형 드럼으로 구성되어 총 21개의 대형 조각품이 설치하였다. 이 중 가장 무거운 작품은 50톤에 달했는데, 리처드 세라는 만약 이 작품이 75톤이었으면 조지 워싱턴 다리를 건너지 못했을 거라며, 다행히 50톤이었다고 뉴욕 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작품 설치와 관련한 비하인드를 밝히며 이번 전시가 ‘생애 가장 무거운 전시’가 될 거라고 하였다. 

본질을 탐구하고 시간의 흐름에 따른 변화까지 계산하여 완성된 그의 작품은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선사한다. 특정 장소를 기반으로 설치 미술을 하면서 관객의 움직임을 유도하여 작품을 완성시키는 리처드 세라. 우연히 그의 작품을 만난다면 작가의 의도대로 움직이면서 작품을 함께 완성해 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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