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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스의 영감은 여행이다. 인생의 크고 작은 여정과 함께 퍼스가 선택한 여행의 본질은 다름 아닌 일상의 즐거움과 행복. 한 해가 바뀌어 2022년의 새로운 시작을 여는 퍼스의 이번 나들이는 담장이 낮아 파란 하늘이 보이고 돌담과 나무의 정겨움으로 가득한 한옥이었다.





서울의 북쪽, 경복궁과 창덕궁 사이, 그 옛날 부유하고 관직에 있던 선비들이 살았던 동네, 북촌. 이곳은 도심을 흐르는 청계천과 상권이 활발하던 종로가 인접해 있어 언제나 번화하고 북적거렸다.

다행히, 오랜 세월의 풍파에도 대다수의 한옥들이 잘 보존되어 북촌 한옥마을이 형성되었고, 국내외 관광객들의 발걸음을 불러모으고 있다. 퍼스는 문득 겨울과 봄의 미묘한 갈림길에서 인왕산이 훤히 보이고 경복궁에서 멀지 않은 북촌의 한옥 BNB에 잠시 머물렀다.





겨울의 하늘이 흘러가고 봄의 바람을 데려오는 이때에, 한옥의 나지막한 처마 아래서 우리가 좋아하는 것들을 펼쳐 놓고 그대에게 무엇을 선물하면 좋을지 소근거리며 달그락달그락 소꿉놀이를 했어요.” 

By Art Director ANOUK






자연이 숨 쉬는 한옥




돌과 나무, 풀과 흙으로 만들어진 집은 그 자체가 하나의 자연이 아닐까? 한옥이 그러하다. 한옥은 자연의 요소들이 모인 작은 산과 같다. 나무와 돌 위에 앉는 것은 그루터기와 바위에 앉는 것과 같고 처마 위 구름을 보는 것은 마치 나뭇가지 위에 걸린 구름을 감상하는 것이다. 그 때문인지는 모르겠으나 잘 짜인 한옥에 들어서면 우리의 마음은 편안해지고 위안을 받는 느낌이 든다.



퍼스가 하룻밤을 보낸 한옥은 수려했다. 듬성듬성 일렁거리는 해거름도 없었고 서까래는 튼튼했으며 툇마루와 사랑방, 그리고 행랑채도 있었다. 현재와 맞물려 불편한 것은 해소되어서 좋았다. 지치고 힘들어 하는 우리를 위해 아낌없이 휴식과 편안함을 내어줄 준비가 되어 있던 북촌의 어느 한옥. 퍼스 역시 이곳에서 퍼스의 정체성을 보여줄 준비가 되었다.




행복하게 하는 모든 것을 사랑하는 일



퍼스가 소개하는 오브제나 포스터, 아트북, 빈티지 소품들은 기본적으로 현실과 비현실 사이에서 괴리된 공간을 우리가 염원하는 소소한 기쁨으로 채우고 있다. 어느 것 하나 허투루 남겨 놓지 않았기에 무엇을 손에 넣든지 행복하지 않을 수 없고, 그렇기에 퍼스의 일은 의미 있는 오브제를 만들고 큐레이션 하는 것. 한옥은 이런 퍼스와 매우 잘 어울렸다. 



한지 발린 문을 연 채로 찻잔과 과일 담긴 접시가 정겨웠고, 작은 돌 연못 위에 무심코 놓은 거장들의 아트북이 스스럼없이 동화되었다. 투명한 유리컵은 뿌연 하늘을 말갛게 보이게 했고 선명한 포스터의 색감은 무채색의 한옥을 밝혀주었다. 모든 작업이 다 끝난 한옥에서의 밤. 겨울의 끄트머리와 봄의 가장자리에서 별들은 빛났고 부끄러운 달은 반만 모습을 드러냈다. 퍼스의 봄이 시작된 것이다.




Editor Alex Oh

Director ANOU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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