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1년생인 비비안 웨스트우드(Vivienne Westwood).
어린 시절부터 남들의 시선을 끌고 싶었던 그녀는
손재주가 좋아 자신의 교복을 직접 리폼해 입기도 했는데요.
패션에 관심이 많았지만 정식 교육은 받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안정된 생활을 위해 교사로 일하기도 했으며
패션 디자이너의 꿈을 꾸지도 않았죠.
청소년기에는 영화나 미술에 큰 관심이 없었다고 해요.
그러나, 부모님으로부터 물려 받은
눈썰미와 손재주는 그녀를 패션으로 이끌었고
1965년, 말콤 에드워드(Malcolm Edwards)를 만나면서
일생의 전환점을 맞이하게 됩니다.
기성 세대에 대한 반감으로 섹스와 마약, 로큰롤에 탐닉했던
그와 함께 음악과 패션에 완전히 몰입하게 되었으며
1971년 <Let It Rock>을 오픈하게 됩니다.
말콤과 결별한 비비안은 1979년,
오랫동안 메인 테마로 삼았던 펑크와
무정부주의적인 코드에서 벗어나
패션 디자이너로 발돋움하며 영국 고유의 패턴과
고전을 공부하며 기술을 발전시켰습니다.
마침내 1981년 World’s End의 첫 패션쇼를 개최한 이후
그녀는 영국을 대표하는 디자이너로 다양한 문화를
디자인에 녹여내면서 독보적인 행보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특히, 영국을 대표하는 트위드, 니트, 개버딘의 직물과
테일러링, 영국 왕실의 대관식 케이프, 왕관 등의 요소들을
자유롭게 응용했으며, 과하게 부풀린
입체적인 드레이프, 플랫폼 슈즈는
비비안을 상징하는 중요한 키워드로 자리매김하게 되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