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대중적이고 유난히 여성 팬이 않은 요시토모 나라는
일본이 낳은 세계적인 예술가입니다.
1959년 아오모리 현 히로사키에서 출생한 그는
어린 시절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았다고 합니다.
한적한 시골에서 자란 소년 요시토모에게
상상하는 일은 취미였고 그림은 특기였죠.
유년 시절에는 망가(MANGA)와 70년대 펑크록
장르에 푹 빠졌고 음악은 요시토모의
새로운 영감의 근원으로 떠오릅니다.
이외에도, 르네상스 사조와 일러스트,
그래피티 등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고 해요.
시간이 흐르면서 사고의 유형과 깊이가 달라진
그는 사회적 정치와 이념, 서양의 대중문화 그리고
디즈니의 애니메이션 등을 받아들이며
또 한번의 변화를 맞이하게 되죠.
이처럼, 주변 환경에 의해 끊임없는 자극을 받으며,
이를 자신의 예술적 기질로 승화했던 요시토모.
1988년 독일 뒤셀도르프 예술아카데미에서 공부한
그는 다른 유럽 국가들과 일본과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여러 나라, 미국으로 진출합니다.
이런 그의 업적이 인정받아 요시토모는
1995년 나고야시 예술장려상을 수상했으며,
1998년에는 미국 UCLA의 객원교수로 학생들을
지도하는 교수로도 활동했습니다.
요시토모가 창조한 그림 속 아이의 모습은 앙증맞고
귀여우면서도 동시에 도발적이고 반항적인 악동이 등장하는데요.
치켜 올린 눈꼬리와 뾰로통한 입술이 매력적이면서도 치명적입니다.
그는 인간의 내면에 박힌 두려움과 공포, 잔인함과 악한 본성을
아이의 표정을 통해 직관적으로 드러내고 있죠.
이렇듯, 일본 네오 팝(Neo Pop) 장르를 대표하는
요시토모의 그림 스타일은 단순한 색채, 2차원의 단순화법,
정형화된 캐릭터가 특징입니다.
세계적인 아티스트 답게 요시토모의 작품은
샌프란시스코 MoMA를 비롯해 뉴욕현대미술관,
LA현대미술관에 소장되어 있으며 유럽을 돌며
다양한 전시회를 기획하고 있습니다.
또한, 그는 조각가와 작가로도 잘 알려져 있는데,
국내에서는 요시모토 바나나의 <하드보일드 하드 럭>의
표지 일러스트 작가로도 꽤 유명합니다.